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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교섭 황정민, 현빈 주연 자국민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협상.

by info헌터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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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교섭 포스터

영화 배경

23년 1월 18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 세명의 배우가 필두로 주연을 맡은 영화이다. 이 영화의 특이한 사항은 2007년에 일어난 분당샘물교회 교인들이 분쟁 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 입국을 감행했다가 이슬람의 과격단체 탈레반에게 인질로 붙잡힌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때 당시 분쟁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 방문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었다. 이미 정부는 사건 발생 5개월 전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한국인 여행객 납치를 노린다'는 첩보가 입수되어 육로 이동 금지를 권고하고 아프간을 여행제한국가로 분류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아프간에 가려던 대부분의 단체는 계획을 수정했으나 샘물교회는 아프간의 방문을 감행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 정부는 이들을 생환시키기 위하여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총 인원 23명 중 21명은 생환했으나 결국 두 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2007년 7월 19일 피랍부터 8월 30일 약 42일 만에 아프간 피랍 사건은 종결되었으나 이들을 빼내기 위해 정부가 지불한 대가로 인해 정부는 많은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국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부분 조롱으로 여론이 형성되어 있었으며 여러 나라에서 '너무 미개한 종교관'이라며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위험 지역에 방문하는 국민들을 법으로 로라도 제한하기 위해 여권금지 제도를 만들게 되었다.

 

 

인물정보

황정민 배우가 연기한 정재호는 작중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교섭 전문의 외교관으로서 실장의 직책을 가지고 있다. 맡은 바 일에 대하여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임무를 위해서 자신의 안위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상급자의 지시에도 자신의 철학을 관철시키고자 노력하며 자신의 신념을 믿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교섭을 위해 탈레반의 소굴에 들어갔을 때 안에서도 방탄조끼를 입지 않는 대범함을 보이는 인물이다.

 

배우 현빈이 연기한 박대식은 국정원 요원의 신분으로 이라크의 구출작전에서 실패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나 파견 인력 부족으로 인하여 대체 인력으로 복직하는 인물이다. 중동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주변의 인물들을 활용하는데 능숙하다. 행동과는 달리 국민 구출에 대하여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무에 임하는 모습을 보인다. 정석적인 해결 방안이 막힐 때 생각지도 못한 방법을 제시하는 재치도 겸비하고 있다. 

 

강기영 배우가 연기한 카심은 아프가니스탄 내 유일한 통역사로 한국인이나 겉모습은 아프가니스탄인과 구별이 힘들 정도로 융화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통역사의 능력에 맞게 수월한 통역 능력을 보여주며 문화지식도 최고 수준으로 인질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영화 내에서는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장면에서 그 특유의 행동과 말들로 재미를 주기 때문에 영화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해낸다.

 

 

이 영화 어떨까.

이 영화를 추천하기엔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존재한다. 우선 배우들의 연기를 좋아하는가? 물론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배우분들의 연기 실력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가 생각보다 어둡기 때문에 배우분들의 연기가 다소 긴장되고 어두워 보일 수 있다. 생각보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있어서 영화를 보기 전에 한번쯤 고려를 해보면 좋을 듯하다. 두 번째로 액션신은 기대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프가니스탄의 분쟁지역을 배경으로 다루어지는 만큼 조금은 현빈 배우분의 액션을 보고도 싶었지만 생각보다 전투신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있겠지만 흥미 요소가 하나 줄어든 느낌이라 그런지 보고 난 이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답답한 고구마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영화 초반부부터 중후반부까지 곳곳에 고구마를 집어삼키는 요소들이 즐비하다. 여행 권고 지역에서의 피랍, 교섭 상관들의 의견다툼, 아프간 정부와의 교섭 실패 등 많은 부분들에서 보는 내내 답답함에 탄식을 토해내게 될지 모른다. 이런 영화를 보기 힘들다면 이 영화를 보는 건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다.

 

배우분들의 연기는 믿고 봐도 좋다. 하지만 사건의 배경과 영화의 흐름,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청하는 내내 답답함을 느낄수 도 있으니 보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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