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전 알아야 할 사항
영화를 보기 이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이전 작품인 블랙 팬서 1편의 간략한 내용과 주연을 맡았던 채드윅 보스만(Chadwick Boseman)의 출연을 하지 못한 속사정, 그리고 이 영화가 어떤 의미인지 알아야 합니다. 전작 블랙 팬서 1편의 주된 내용은 와칸다에만 존재하는 최강의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두고 벌어지는 일과 적법한 왕위의 계승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주된 내용입니다. 이 과정에서 왕위를 뺏은 킬몽거(마이클 조던 - Michael B. Jordan)는 다시 자신과 같은 왕위 찬탈이 일어날 것을 대비하여 블랙 팬서의 힘을 얻을 수 있는 심장 모양의 허브를 모두 불태워 버립니다. 킬몽거와의 사투 끝에 다시 왕위를 차지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는 와칸다의 힘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강의 희귀 금속인 '비브라늄'은 그 막강한 힘이 증명되어 전 세계의 권력자라면 누구나 탐을 낼 금속이었고 이를 차지하기 위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문제를 계기로 해당 물질의 공동 관리를 주장하며 2편이 시작하게 됩니다.
2편의 시작이 전작과 많이 다른 점이라면 티찰라의 부재를 꼽을 수 있습니다. 2편에서의 티찰라는 난데없이 죽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는 본래 의도했던 것이 아닌 티찰라를 연기했던 채드윅 보스만 배우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를 회피하기 보다는 정면으로 죽음을 이야기하고 그를 추모하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영화 내에 삽입하여 진심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습니다. 누구보다 블랙 팬서의 역할에 잘 맞았던 배우이니 만큼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니 2편을 볼 때 티찰라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반영되었음을 미리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영화 시청 포인트
블랙팬서 2편에서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 포인트는 몇 가지가 있으니 보기 전, 후 알아두면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더 두음이 될 것이다. 첫 번째로는 1편의 주연을 맡은 티찰라 역의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이다. 이전에도 언급을 했지만 그가 블랙 팬서라는 영화에 미치는 영향력, 이미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1편을 보는 순간부터는 그가 아닌 다른 블랙 팬서를 생각하는 것조차도 할 수 없을 만큼 정말 딱 알맞은 캐스팅이었으니까 말이다. 2편을 본 지금까지도 채드윅 보스만 배우님의 빈자리가 크게 다가오는 것은 비단 나뿐만의 느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내용은 영화 내에서 티찰라의 동생 슈리의 "블랙 팬서는 이제 없다"라는 대사에서도 다시 한번 다가온다. 두 번째 생각보다 많아진 여성 캐릭터들의 등장이다. 기존에도 와칸다의 배경에서는 유독 여성 캐릭터들의 비중이 많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이 느낌은 2편을 보는 지금에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1편에 등장했던 부족장들 몇몇이 등장을 하기는 하나 티찰라의 어머니인 '라몬다', 동생 '슈리' 이외에도 '나키아', '오코예', '아요' 마지막으로 아이언 하트의 주연으로 생각되는 '리리'까지 여성 히어로들의 비중이 더욱 많아진 것은 누가 보아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세 번째로는 새로운 세계의 확장이다. 새로운 세계라고 이야기해서 전 우주적 확장이라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정확히 표현하자면 지구에 존재했으나 이제야 알게 된 새로운 인종의 등장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을 듯하다. 바다에서 살아갈 수 있는 종족은 해저에 자신들만의 도시를 건설하여 문명을 이루고 있으며 와칸다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최강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의 문명을 이룩한 인종이다. 영화 내에서 새로운 인종이 생겨나게 된 배경과 그 과정에서 알게 된 비화들을 함께 보면서 새로운 히어로들의 가능성을 함께 보았다.
감상 후 총평
기존의 전작 처럼 액션 영화를 기대하고 시청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보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영화 초반부에는 액션이라 부를 장면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후반부에서도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기란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다. 흐름을 읽어가기 위해 시청을 한다면 혹은 채드윅 보스만의 애도를 위하여 영화를 시청하길 원한다면 봐도 괜찮을 듯하다. 다만 너무 많은 기대와 감동을 원한다면 이도 추천하지 않는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오픈될 때 보아도 충분히 내가 영화관에서 느꼈을 감동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굳이 영화관에서 보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결국 선택을 하는 것은 본인 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바타2 보기 전 1편 영화 다시 알아보기 (0) | 2022.12.11 |
---|---|
마동석 주연의 가족 영화 추천 압꾸정 (0) | 2022.12.10 |
리멤버 영화 추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기억 (0) | 2022.12.09 |
탑건 매버릭, 비행 조종사로 돌아온 톰 크루즈 (0) | 2022.11.04 |
어른들을 위한 로맨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0) | 2022.10.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