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지난 10월 26일 개봉한 영화로 이성민, 남주혁의 두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이다. 영화의 감독은 일전의 '검사 외전'으로 970만 관객을 모았던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촬영했다. 출연한 두 배우는 다양한 작품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이성민 배우는 1985년 연극배우로 데뷔를 하고 벌써 약 37년의 연기 인생을 살고 있는 다년차 배우로 긴 연차만큼이나 우리에게 다양한 작품으로 친근한 배우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의 배역으로는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의 오상식이라는 배역으로 연기를 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직장인으로서 겪는 고충이 드라마 전반에 나타나 있어 친근감이 있었으며 만약 어린 나이에 보았더라도 아버지 세대를 떠올리며 충분한 감정 이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 역으로 출연하여 한 기업의 총수로서의 모습을 훌륭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주연인 남주혁 배우는 우선 훌륭한 외모와 훤칠한 키로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남주혁 배우는 모델로서 먼저 모습을 알렸으며 이후로 영화 '조제'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스타트업', '스물다섯스물하나' 등에서 다양한 모습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도 의 활동이 매우 기대되는 배우이기도 하다.
영화 이야기
80대의 노인 한필주(이성민)는 뇌종양 말기 판정을 받은 알츠하이머 환자이다. 어릴 적의 한필주는 일제강점기 시절을 겪었고 그 바람에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었다. 60년이 넘도록 그날의 일을 잊지 못한 필주는 자신이 지켜야 할 가족인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긴 세월 동안 벼르고 벼려온 복수를 감행한다. 하지만 복수를 감행하기에는 필주의 불안정한 상태가 발목을 붙잡자 알바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의 동료인 인규(남주혁)에게 아르바이트비를 지급하고 일주일 동안의 운전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넉넉한 아르바이트비 약속에 흔쾌히 승낙한 인규를 데리고 필주는 60년을 준비한 복수를 감행하게 된다. 하지만 첫 복수의 현장에서부터 인규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이 때문에 CCTV에 노출된 인규는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인규는 불안에 빠지게 된다. 빠르게 수사망을 좁혀오는 경찰과 사라져 가는 기억에 저항하고 단편적인 기억에 의존하여 싸우는 필주는 끝까지 복수를 이어나간다. 고위급의 인물을 상대로 복수를 다짐하며 60년 동안 준비해온 계획과 불안한 상태의 필주는 끝까지 복수를 완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시청 후 내 생각
우리나라에는 참 가슴 아픈 시기라서 그런지 해당 시기를 주제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게는 한 번이라도 더 눈길이 가게 된다. 특히나 일제강점기라는 시기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친일이라는 내용이 추가되면 더욱 분개하는 우리로서는 참 많은 관심이 가게 되는 영화인 것은 분명하다. 시대의 참상에 그치지 않고 친일로 인해 한 가족이 파괴되고 이 참상을 모두 겪고 친일한 인물들이 모두 현재까지 잘 사는 모습을 본 이의 복수극으로 그 당시의 비참함과 억울함이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에게 잘 전달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성민 배우님과 남주혁 배우님의 연기는 각자 본인의 역할에 참 알맞게 들어맞아 이질감이 없었고 연기력 또한 두말할 것 없이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극 중 두 인물의 캐미는 영화 중간중간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기에도 충분했고 결말도 예상한 바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말이었는지 충분히 만족할만한 내용의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본 영화와는 별개로 일제강점기 시대는 우리에게 있어 참 가슴 아픈 시기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이러한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가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은 우리에게 해당 시기에 대해 다시 한번 알려주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 바쁘게 치열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생활 형태에 따라 자연스럽게 단순히 이제는 지나버린 역사의 한 조각으로만 남아버리진 않았을까 우려된다. 현대인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너무 치열해져 버린 이 시대가 현재의 이러한 모습을 보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아픔을 계속해서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런 주제로의 영화와 드라마는 계속해서 만들어져 그날의 아픔을 다시 이야기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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